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5번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재확진된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코로나19가 재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재발 사례는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보고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9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말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정상인 같으면 (코로나19를 앓고 나서) 항체 등 면역이 형성됨으로써 바이러스가 재침입했을 때 방어가 가능했을 텐데 그것이 어려웠을 것으로 본다”며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지 않은 상태가 아니었겠느냐는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이런 사례가 우리나라만 지금 있는 것은 아니고 중국 같은 경우도 일단 보고되고 있는 것은 10건 넘게 파악이 되고 있고 최근에 일본에서도 보고가 일단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25번 환자였던 73세 여성이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9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22일 퇴원했으나, 이달 27일 보건소에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자진 신고했고, 28일 오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