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SEN]NH투자 “한전, 전기요금 체계개편 시점 불분명…목표가↓”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전기요금 체계개편은 여전히 가능하지만, 불확실한 대외환경으로 시점이 불분명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7,5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재 연구원은 “지난 주 한국전력의 주가가 20% 급락했다”면서도 “이는 실적 훼손 우려 등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 하락세 지속과 10월 신한울 1호기 상업운전으로 발전믹스 개선, 산업용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 등은 실적추정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지난달 28일 기준 PBR은 0.198배로, 역사적 최저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작년 4분기 실적과 관련해서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9,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와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전년대비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증가분 5,939억원과 RPS 의무공급 비율 증가분 1,600억원, 원전사후처리비용 단가 인상 1,690억원, 대법원 판례에 따른 회계변경으로 인식한 일회성 퇴직급여충당부채 3,000억원 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 연구원은 “2019년에 온실가스 배출권 비용 등 환경비용은 2조4,000억원이 발생했다”며 “올해도 환경비용은 2조5,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정부 계획상 2030년까지 해당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정상적인 영업활동만으로 환경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며 “전기요금 체계개편은 소비자와 환경비용을 분담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환경비용 부담 분담은 전기요금 인상을 수반할 것”이라면서도 “이러한 개편 없이는 한국전력의 재무구조 및 ESG개선, 신재생에너지와 탈원전·탈석탄에 대한 투자 등 사회 전반적인 개선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wown93@sedaily.com

이소연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