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사진·90)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경기 가평군에 위치한 평화의 궁전 바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밝혔다.
이 총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죄말씀 드린다”고 말했고, 국민을 향해 또한 정부를 향해 2번이나 큰 절로 사죄의 뜻을 드러냈다. 그는 종교를 이끄는 사람으로서 “교인들이 자식과도 같은 부모의 마음”이라고 했고 “코로나는 큰 재앙이며 하늘이 돌봐줄 것”이라고도 말했다.
신천지 측은 당초 회견 장소를 평화의궁전 지하층에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내부 시설에서 기자회견 진행 시 참석자 등의 감염 및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외부 행사로 변경했다. 경기도도 평화의 궁전 시설 폐쇄조치를 임시로 풀어 회견 진행을 허용키로 한 입장을 바꿔 지난달 24일부터 유지해온 시설 폐쇄 조치를 2주간 유지할 계획이다. 신천지 측은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지만, 장소 섭외가 어렵다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한 입장 발표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신천지 측은 이 총회장이 2월 29일 코로나 19 진단 검사에 응했고 2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