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신천지 신도 우한서 1월 입국…확진은 아냐"

방역당국 "대구 예배도 불참"

최초 감염원 행방도 여전히 묘연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0325A04 코로나19 신천지 관련(25판)


신천지 교인 중 1명이 지난 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교인은 대구 예배에 불참했고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받지 않아 최초 감염원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한 상황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인 중 중국을 다녀온 사람에 대한 출입국 기록 1차 조회 결과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회 결과 중국에서 들어온 신천지 신도 2명 중 1명이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1월8일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방역당국은 최초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확인됐는지는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한에서 입국한 신도의 경우 신천지 대구교회 집단예배에 참석하지 않은데다 코로나19 확진 판정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현재 방역당국은 신천지교회로부터 신도 명단을 받아 이들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하면서 동명이인 여부 등에 대해 추가 확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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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법무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27일까지 신천지 신도 42명이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기록이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42명이 다 맞는지 등에 관해 확인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우한에서 들어온 1명을 포함해) 먼저 확인된 2명에 대해서만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1월 중순 우한 지역에서 대규모 지역사회 유행이 있었던 점을 감안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의 입국정보를 집중 분석할 방침이다.

정 본부장은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발표에 대해 “수탁 검사기관에 의뢰했고 비용은 본인 부담으로 검사한 것 정도까지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서울시가 이 총회장 등 신천지 관계자들을 살인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함에 따라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착수했다.


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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