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KB금융, 아마존과 클라우드 손잡는다

국내 첫 기업간 협업 계약




KB금융(105560)그룹이 금융 분야 클라우드 활용 및 상호협업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EA(Enterprise Agreement)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AWS 본사가 클라우드 이용에 필요한 일반적인 조건을 당사자 간 직접 합의하는 기업 간 계약인 EA계약을 국내 금융사와 맺은 것은 처음이다.


전날 KB금융은 AWS사와 EA계약을 맺고 AWS의 국내 규제 기준 준수를 위한 안전성평가를 금융보안원과 진행할 계획이다. 평가가 완료되면 ‘클레온’에 AWS 서비스를 활용한 클라우드 금융서비스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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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KB금융의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 클레온은 NHN의 ‘토스트’ 클라우드를 활용해 KB국민은행의 통신서비스 ‘리브엠’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AWS와의 계약을 통해 클레온은 동시에 2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사용(멀티클라우드)하는 국내 첫 번째 금융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도약하게 된다. 특히 AWS는 사물인터넷(IoT)·머신러닝·블록체인 등에 특화돼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175개 이상의 신기술 서비스를 클레온에 도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AWS와의 EA계약을 계기로 클라우드의 장점을 100% 활용해 고객이 원하는 빠르고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겠다”며 “고객 중심으로 기술혁신을 고민하고 국내외 테크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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