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석(사진) 유안타증권(003470) 대표가 7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유안타증권은 궈밍쩡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전날 공시된 주주총회소집결의에 서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이에 서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궈밍쩡 단독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서 대표는 유안타증권 전신인 동양증권 리서치센터장과 경영기획부문장(CFO), 부사장 등을 거쳐 2013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이후 동양그룹 사태가 벌어지며 동양증권이 대만 유안타그룹에 매각돼 사명이 유안타증권으로 바뀐 이후에도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서 대표의 연임을 점치는 시각이 많았다. 대만 유안타와의 관계도 원활했고 사내 직원들 사이에서도 신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유안타증권으로 전환한 이후 회사가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거 같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직원들에게 “CEO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한 지난 시간들이 매우 도전적이었지만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이 더 많았다”는 글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