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이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4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41.31포인트(2.04%) 오른 2,055.2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8.34포인트(0.41%) 내린 2,005.81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는 2,052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한편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7억원과 1,451억원을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외국인은 현물에 이어 선물에서도 4,900여 계챡을 순매수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달러 약세와 정치적 리스크 완화 등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전에 이어 모두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3.25%), SK하이닉스(1.62%), 삼성바이오로직스(1.46%), 네이버(2.00%), LG화학(0.91%), 현대차(0.89%), 셀트리온(0.58%) 등이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보험(-1.18%)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12.82포인트(2.05%) 오른 639.6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3.07포인트(0.49%) 내린 623.75에 출발했지만, 개장 직후 오름세로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25억원과 376억원씩 사들였고, 개인은 1.243억원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