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세가 돌아오면서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30.42포인트(1.51%) 오른 2,044.57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8.34포인트(0.41%) 내린 2,005.81에 출발했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다시 2,040선을 회복하고 반등에 나섰다.
같은 시간 외국인 투자자는 1,087억원을 순매수하며 8거래일 만에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62억원과 428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2.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2.81%), 나스닥 지수(-2.99%) 등이 모두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긴급하게 금리 인하에 나설 정도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크다는 뜻으로 전달됐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2.17%), SK하이닉스(0.97%), 삼성바이오로직스(1.67%), 네이버(2.00%), LG화학(2.20%), 현대차(0.89%), 셀트리온(0.87%) 등이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6%)을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8.79포인트(1.40%) 오른 635.61을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3.07포인트(0.49%) 내린 623.75에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5억원과 103억원씩 사들였고, 개인은 459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개장 시 환율은 8.2원 내린 1,187.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