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발생한 영통구에 있는 생명샘교회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16명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3일부터 26일 오전까지 예배에 참석한 신도 123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연락이 닿지 않은 신도는 16명”이라며 “수원시보건소로 자진 연락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교회 전체 신도는 199명이다.
염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생명샘교회 교인 확진자는 수원 4명, 화성 2명, 오산 1명 등 모두 7명이라고 설명했다.
생명샘교회에 다니는 화성 확진자 1명이 신천지 신도인 안양시 2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이후 생명샘교회 교인들에게 급속 전파됐다. 화성 확진자는 지난달 23~26일 열린 교회 내 모임에 참석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교인들에게 감염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시는 추정했다.
지난달 23일부터 사흘간 예배 등 모임은 모두 6차례 있었으며, 전체 신도 199명 중 중복자를 제외한 123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교회 측은 지난 3일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교회시설을 자신 폐쇄하고 시에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시는 교회측으로부터 제출받은 신도명부를 근거로 1대1 전화면담을 시행하고 있다.
염 시장은 “증상 여부에 따라 검체 채취 및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가 격리 대상자가 대량 확인될 경우 시 생활격리시설인 수원유스호스텔 등에 격리조치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