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연합뉴스청와대는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긴급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정부의 모든 조직을 24시간 긴급 상황실 체제로 전환해달라”고 지시한 데 따른 조치다.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모든 정부기관은 더 헌신하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당국을 뒷받침하고 의료진의 헌신과 국민적 동참에 부응해 나갈 것이다”며 “오늘 청와대부터 앞장서서 24시간 긴급 비상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윤 부대변인은 “비서실장의 지휘 아래 모든 비서관이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하고 비상회의 이외에 비서실장 주재로 비상대응 TF 회의를 정기적 또는 수시적 으로 개최할 것이다”며 “이 회의는 대통령 지시가 있기 이전인 월요일부터 이미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의 비상대응 TF 회의는 심야에도 열리고 있다.
윤 부대변인은 “모든 비서관실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주중, 야간, 휴일 주말에도 당직자가 근무하게 된다. 또한 실시간 상황대응을 위한 실무TF도 별도로 운영한다”면서 “정부는 감염병 대응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고 현장중심의 대응력을 강화해 국가적인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