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측은 본관 7층 1병동에 있던 음압병실 6개(1인실 2개, 4인실 4개) 중 4인실 2개를 1인 중환자실로, 2병동의 49개 일반병실을 19개 음압병실로 개조했으며 5일부터 코로나19 환자를 받기 시작했다. 2병동 음압병실은 경증 환자나 격리가 필요한 코로나19 의심환자 등을 수용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환자 등을 수용하기 위해 2병동의 기존 입원환자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면서 “입원 치료할 코로나19 환자는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지원상황실과 협조해 받을 것”이라고 6일 말했다.
병원 측은 원내 감염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환자는 전용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도록 하는 등 기존 입원·외래환자와 동선을 분리했다.
앞서 서울성모병원은 발열이나 기침·인후통(목 아픔) 같은 감기·코로나19 의심 증상 환자 등을 외래진료하는 ‘안심진료소’를 별관 2층에 운영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됐다. 안심진료소에는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혈액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료진 일부가 진료한다. 음압공조 시스템과 X레이 검사실 등을 갖췄다. 천식·알레르기·만성폐쇄성폐질환·폐암 등 일반 호흡기질환 외래환자를 진료하는 호흡기내과 진료실도 연구동 1층으로 빼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