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 200자 읽기]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6 外




자본주의가 르네상스 미술에 미친 영향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6(양정무 지음, 사회평론 펴냄)=2016년 첫선을 보인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 이야기’(이하 ‘난처한 미술 이야기’) 시리즈가 미술을 다룬 교양서로는 유례없는 이슈를 불러일으키며 어느덧 6권까지 출간됐다. 저자인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이론과 교수는 책을 통해 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강연자이자 저자로 자리매김했다. 6번째 신간은 알프스산맥 북쪽 지역과 베네치아의 르네상스 미술에 초점을 맞춰 초기 자본주의가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2만5,000원.






변호사가 알려주는 공부 노하우

■공부, 이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이지훈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고려대 법대 편입, 사법고시, 아시아 최고 명문 칭화대 석사과정 국비 유학 시험까지 합격을 이어온 이지훈 변호사는 스스로를 평범한 노력형 인간이라고 말한다. 책에는 유튜버 ‘아는 변호사’로 활동하며 수험생들을 위한 동기부여 멘토링과 합격 보장 공부법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변호사는 본인이 반복적으로 시험 공부를 하며 깨달은 핵심적·실용적 공부법과 함께 흔들리는 수험생의 멘탈과 마음을 달래주는 멘탈 관리법도 소개한다. 1만5,000원.



26종의 선택받은 생물들 이야기


■선택된 자연(김우재 지음, 김영사 펴냄)=파리, 효모, 쥐, 예쁜꼬마선충, 애기장대…. 이들은 생물학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특별히 선택된 일명 ‘모델생물’들이다. 초파리 유전학자 김우재가 26종의 모델생물들을 소개한 신간은 이들이 자연에 숨겨진 비밀들을 보여주며 때로는 과학사의 방향을 완전히 뒤바꿔놓는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단순히 모델생물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모델생물 중 하나인 돼지에 공존하는 숭배와 혐오의 이미지를 토대로 한국 사회의 극단적인 정치적 이념 대립을 비판하는 등 과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사회에 제언을 던진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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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의 동의보감, 만화컷에 쏙

■허허 동의보감(허영만 글·그림, 가디언 펴냄)=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동의보감’을 화백 허영만이 재해석한 교양 만화로, 2013~2014년 출간된 동명 책의 합본판이다. 한의학에서 우리 몸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음양오행과 상생상극의 등을 허영만 특유의 재치와 위트로 풀어냈다. ‘많이 먹고 많이 운동한 사람보다 적게 먹고 적게 운동하는 사람이 오래 산다’ 등 자연의 이치에 맞는 생활 습관들을 꼼꼼히 정리했다. 기(氣)가 통하지 않으면 우리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기가 뭉쳐 답답할 때 좋은 약은 무엇인지 등 실용적 정보들도 눈길을 끈다. 1만9,900원.



난민 출신 소녀의 ‘나’를 찾는 여정

■출신(사샤 스타니시치 지음, 은행나무 펴냄)=중유럽의 정치적 변화가 자신과 가족의 삶에 끼친 영향을 다룬 저자 사샤 스타니시치의 자전적 소설이다. 저자가 독일 국적을 취득하기 위해 자필 이력서를 쓰면서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시작된다. 그 후 기억을 잃어가는 할머니와 함께 조상들의 마을로 동행하며 묻게 된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질문, 할머니의 장례를 치르면서 다시 생각하게 된 ‘이 모든 게 나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여정을 담았다. 현재 가장 성공적인 독일어권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저자의 2019 독일도서상 수상작이다. 1만6,000원.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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