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가 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전력을 쏟아붓고 있다. 7일 오전 기준 부산지역 전체 확진자 88명 중 27명이 동래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동시 다발적으로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7일 동래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들어 관내 대형건설공사장에 사용하고 있는 세륜·살수시설 등을 포함한 공사장 주변은 물론 인근 주민밀집시설까지 꼼꼼하게 그물망 방역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살수차와 청소차량, 주민자율방역단 등 가용 자산을 총동원했다. 특히 방역 범위가 중복되지 않도록 지도에 서로의 방역 구역을 표시·확인하는가 하면 방역에서 제외되는 골목도 없도록 드론까지 띄워 구석구석 확인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대형 공사 현장 관계자와 협의한 끝에 동시 방역을 하기도 했다. 참여 현장은 온천2재개발(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 온천3재개발(대림산업), 온천4재개발(삼성물산), 동래SK지역주택(SK건설), 온천주상복합건축(포스코건설), 온천삼정더시티(삼정그린코아), 힐스테이트 명륜2차아파트(현대엔지니어링), 경동리안타워2차아파트(경동건설)다.
김우룡 구청장은 “민·관이 전 방역 역량을 동원해 융단폭격과 같이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방역이 결국 코로나19의 위험으로부터 하루라도 빨리 주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모든 구역에서 방역활동을 해 왔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을 중심으로 자율방역단과 안전관리단 등 방역인원을 확대 편성해 빠짐없이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종교단체를 찾아가서 집회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를 24만매를 구매해 순차적으로 배부하고 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