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남녀공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민간화장실을 대상으로 안전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9일 강서구는 보도자료를 통해 “남녀 공용화장실이 몰래카메라·성추행 등 성범죄 우려 지대라는 지적이 많다”며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 문제 또한 해결하기 위함”이라고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화장실 출입구를 분리해 공간을 구분 짓고, 출입구 분리가 어려운 경우 남녀 화장실을 층별로 나누는 것으로 지원대상은 민간이 설치한 관내 화장실 중 남녀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1층 화장실이다.
강서구는 특히 대로변에 위치하여 여러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우선적인 지원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시설 여건상 분리가 어려운 곳에는 비상벨과 CCTV 설치·조명 개선·변기실 출입문 시건장치 등안전시설을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시비(市費)로 남녀 분리 500만원·층간 분리 100만원·안전시설 설치 5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추가비용은 자부담이다. 비용을 지원받은 화장실은 완공 이후 지원 액수에 따라 최소 6개월에서 3년까지 화장실을 개방해야 한다.
구 관계자는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민간남녀공용 화장실을 분리해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화장실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이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대상자는 오는 29일(수)까지 강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와 동의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강서구청 자원순환과(강서구 양천로59길 38 강서구청 가양동별관 1층)로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구청 자원 순환과(02-2600-4073)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