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코로나에 상처 입은 한류 되살린다…외국인 ‘한국 알리미’ 활동 개시

코리아넷기자단 104개국 2,154명..역대 최다

"전세계 함께 코로나19 퇴치" 메시지 내기로

제8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지난 해 5월 20일 청와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제8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지난 해 5월 20일 청와대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가 움츠러든 가운데 ‘한국 알리미’ 역할을 하는 제9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9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올해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의 규모는 104개국 2,15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은 우선 코로나19 관련 홍보 활동에 집중한다. 세계 각국에서 코로나19 관련 한국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알리는 역할을 하는 한편 지구촌 전체의 공동 문제인 만큼 함께 힘을 합쳐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올해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은 지난 해보다 참가국가 수로는 30개국이 늘었고, 인원은 1,559명이 늘었다. 규모가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국외 외국인이 1 대 4 비율 정도로 선발됐다. 이들은 앞으로 9개 언어로 운영되는 정부 대표 포털 ‘코리아넷’과 누리소통망(SNS) 등에서 ‘한국 알림이’로 활동한다.

제8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지난 해 5월 20일 청와대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제8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단이 지난 해 5월 20일 청와대를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문화체육관광부


올해 선발 과정을 살펴보면 이집트(247명)와 멕시코(243명)에서 가장 많은 지원서가 접수됐다. 또 인도네시아(203명), 필리핀(115명), 베트남(50명) 등 동남아 지역 지원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모리셔스, 마다가스카르, 키프로스, 조지아 등 새로운 국가들의 지원자들도 추가됐다.


이색 경력을 가진 지원자도 눈에 띄었다. 프랑스 축구전문지 뤼카른 오포제의 기자인 뮤리갈 밥티스트, 알자지라 방송의 아르메니아 현지 연출가인 자라 포고시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기사 작성 및 방송 연출 관련 경험을 살려 한류와 관련된 영상 콘텐츠를 코리아넷에 게재하겠다는 포부를 지원서에서 밝혔다.



또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4만4,290명에 달하는 멕시코의 케이팝 마니아 패트리샤 잉칼라다, 구독자 11만을 보유한 벨기에의 케이팝 안무 전문 유튜버 멜라니 폼마사이 등도 명예기자단에 합류했다.

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콘텐츠과의 박병규 과장은 “그간에도 8기 코리아넷 명예기자들이 ‘한국에서 본 코로나19 퇴치 상황’ 등에 대한 릴레이 기고를 통해 한국 바로 알리기 등에 앞장 서 왔다”며 “9기 명예기자단도 ‘킥아웃코로나19(kick out corona19)’등의 해시태그 달기 등 공동 캠페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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