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을 앞둔 해군사관생도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지원을 위해 대구로 투입된 신임 간호장교들에게 성금을 전달한다.
해군은 졸업·임관을 앞둔 해군사관학교(해사) 제74기와 후배 사관생도들이 오는 11일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군의관·간호장교에게 성금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자발적 모금을 통해 553만원의 성금을 모았다.
해사 74기 졸업반 동기인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신임 간호장교 75명이 국군대구병원에 투입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사관생도들은 간호장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통합동기회장을 맡고 있는 박귀현(23·4학년) 생도는 “60기 간호장교 선배들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방호복 안에 입을 수 있는 티셔츠가 필요하다고 해서 성금의 일부로 티셔츠를 구매해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관생도들의 마음을 담은 응원 메시지도 않고 준비했다. ‘국군의 나이팅게일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은 국군의 자랑입니다’, ‘대한민국의 등불이 될 우리 동기들아, 자랑스럽다’ 등의 응원 메시지도 성금과 함께 군의관과 간호장교들에게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