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일시적으로 수출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는 기업을 위해 한국무역협회가 온라인 화상 상담회를 열었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 KITA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KITA 빅바이어클럽 연계 온라인 화상 상담회’에는 중국 최대 유통그룹인 뱅가드의 선전 티에스엘과 일본 2위 유통 대기업 이온그룹의 말레이시아 법인, 인도네시아 홈쇼핑 및 온라인몰 운영사인 디마르코 미트라 우타마, 중국 7위 백화점이자 23위 유통기업인 레인보우 백화점 등 빅바이어 5개사가 참가했다. 이들은 종근당 바이오와 이디야커피 등 국내를 대표하는 소비재 및 식품 수출기업 20개사와 8시간 화상상담을 진행하며 비즈니스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첫 선을 보인 온라인 화상상담회를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개최하며, 상담회 참가기업에 무료로 통역 서비스도 제공했다. 또한 바이어가 제품을 직접 보거나 체험하기 어려운 화상상담의 한계를 고려해 샘플 제품 발송 바용도 지원한다.
이날 온라인 화상 상담에 참가한 리즈민 선전 티에스엘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우리 회사를 포함해 많은 기업들이 출장금지 및 재택근무 조치를 내려 제품 소싱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차에 화상 상담회가 개최돼 반가운 마음으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김현철 한국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KITA 빅바이어클럽 연계 화상 상담회에 이어 전문무역상사 306개사와 연계한 제조기업 화상 상담회, 해외바이어 대상 수시 온라인 비대면 매칭 서비스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ITA 빅바이어클럽은 협회가 2011년부터 운영하는 해외 빅바이어 네트워크로 국가별·권역별로 인지도가 높고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바이어로 구성돼있다. 현재 중화권 26개사, 유럽 16개사, 아세안 14개사, 서남아·중동 11개사, 미주 6개사, 일본 3개사, 한국 1개사 등 77개사가 가입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