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8년 5개월여 만에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관련 종목의 주가는 급등했다. 기존 마스크·간편식 종목을 대신해 진단키트·재택근무 관련 주식들이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휴마시스(205470)는 전 거래일보다 29.97%(490원) 상승한 2,125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면역 진단키트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수출 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인트로메딕(150840)도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인 아이원바이오와 신속 진단키트 관련 총판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하루 상승제한폭까지 뛰었다. EDGC(245620) 역시 관계사 솔젠트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시약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긴급사용 승인을 받고 유럽인증(CE)을 획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3%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취하한 한프와 상폐사유가 해소된 액션스퀘어, 5세대(5G) 이동통신 소재 기업인 이노인스트루먼트를 제외하면 모두 ‘코로나19’ 관련주였다. 재택근무 확대에 따라 영상회의 관련 시스템 업체 링네트(042500)(11.11%), 이씨에스(067010)(29.86%), 원격지원·제어 솔루션 제공업체 알서포트(131370)(11.80%)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 업체 멕아이씨에스(058110)도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발병 초기 급등세를 보였던 마스크와 간편식 관련주는 하락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