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강남3구, 2억 내린 급매 나오는데...강북·경기도는 '풍선효과' 지속

노원·도봉구 등 0.08~0.09% ↑

경기도 0.41% 올라 상승폭 확대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 2억원 내린 급매물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 강북 중저가와 경기도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지속 되고 있다. 3월 들어 코로나19 확산 등의 영향으로 거래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 여파가 가장 큰 대구는 2주 연속 가격 하락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1%) 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은 강북 중저가 단지와 외곽 지역이 주도했다. 강남 3구의 경우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일부 초고가 단지에서는 2~3억 원 내린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노원(0.09%), 도봉(0.08%), 강북(0.09%), 구로(0.08%) 등 9억원 미만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들은 상승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집값 오름 폭을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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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파트 매매가 오름 폭도 더 커졌다. 전주 0.39%에서 이번 주 0.41% 상승했다. ‘2·20 대책’으로 ‘수용성(수원·용인·성남)’의 상승세는 주춤했지만 이외 지역으로의 풍선효과는 지속 됐다. 이번 주 수원은 0.76%, 용인은 0.62% 올랐다. 풍선효과가 옮겨가고 있는 오산(1.95%), 군포(1.12%) 등 비 규제지역은 이번 주에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남권에 위치한 안산(0.66%), 시흥(0.54%) 등도 크게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인 구리시(1.30%)도 별내선 연장이라는 교통 호재를 안고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지방에서도 세종(0.98%), 대전(0.40%)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 대구(-0.04%)는 2주째 하락했다.

전셋값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7%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0.04%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초(0.08%), 강남(0.06%) 등에서는 이주 및 학군 수요로 전셋값이 올랐다. 인천(0.18%), 경기(0.11%) 등 수도권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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