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돕기 위해 온라인 수출 플랫폼 기반 비대면 수출 지원 사업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우선 자체 기업간거래(B2B) 온라인 수출 플랫폼인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온라인 비대면 상시 매칭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를 위해 트레이드코리아 운영팀 인력을 확대하고 전 세계 185만여개의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 및 구매제안(인콰이어리)을 분석해 적합한 국내 수출기업을 연결해주고 있다. 품목별 담당자는 마케팅 역량이 부족한 중소 수출기업을 대신해 계약을 위한 실무교섭, 통역지원, 수출기업과 3자 화상 상담회 참여 등으로 기업 지원에 나선다.
기업들도 무역협회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트레이드코리아를 통해 접수된 구매자 구매제안은 전년 동기 대비 58%가량 증가한 1,050건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는 해외 바이어 네트워크인 ‘KITA 빅바이어클럽’ 초청 화상 수출 상담회를 격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11일 개최한 첫 화상 상담회에는 중국 최대 유통그룹 뱅가드의 선전티에스엘, 인도네시아 홈쇼핑 및 온라인몰 운영사인 디마르코미트라우타마 등 5개 바이어가 참여해 우리 기업 20여개사와 상담을 진행했다.
기존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던 ‘전문무역상사·제조기업 간 매칭 상담회’는 온라인 화상 상담 방식으로 전환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총 여섯 차례 개최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또 ‘2020 KITA 해외 마케팅 클라쓰’와 같은 해외 진출 전략 세미나를 이달 말부터 매월 온라인 동영상 형태로 무역협회 홈페이지 및 유튜브에 게시할 예정이다.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동시에 전자상거래 분야 중소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산업과 한류·엑스포 연계 마케팅, 대형 유통망 협업 마케팅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