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적시에 시장안정 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는 한편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의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미국·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인 대응 조치에도 불구하고 국제 금융시장은 주가와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하는 등 불안이 고조됐다”며 “철저한 방역이 금융시장 안정의 핵심이라는 사실이 재차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차관은 “특히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에 이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주요 7개국(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런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