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다급해진 트럼프, 코로나19 타격완화 1,055조 부양책 추진

급여세 인하·항공업계 지원 등 포함…재무장관, 공화 상원에 설명 예정

WP “7,000억달러 의회 통과된 2008년보다 빠르고 과감한 개입 필요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타격 완화를 위해 약 8,500억 달러(약 1,055조7,000억원)의 경기부양책을 의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날 늦게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세부사항을 설명할 것이라면서 4명의 당국자를 인용, 이렇게 전했다.

WP에 따르면 이번 지원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급여세 인하는 물론 미 항공업계를 위한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포함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지원책 추진이 얼마나 환영받을지는 미지수이고 미 민주당은 급여세 감면에 대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이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비판해왔으나 최근 의원들 사이에 경제안정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의 필요성이 논의돼온 상황이라고 WP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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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장관은 전날 저녁 의회에서 상원의원들을 만나 이 지원책이 주말까지 상원을 통과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도 므누신 장관이 전날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회의에서 시장이 추가적 유동성을 필요로 한다고 언급했으며 회의 후에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와 회동했다고 전했다.

WP는 미 의회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7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통과시켰다면서 현재 코로나19로 미국의 일상이 멈추고 있는 와중이라 더욱 빠르고 과감한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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