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中코로나 진정세 생큐!" 아모레퍼시픽 이틀새 8% 급등

중국내 소비심리 반등 기대감

"코로나19 지속은 부담" 지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국 내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내 소비심리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아모레퍼시픽(090430)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은 3.23%(5,000원) 오른 1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19가 중국에서 확인된 지난 1월 말부터 주가가 올해 고점(24만500원) 대비 30% 이상 빠지며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틀 새 8.47%나 오르면서 주가가 바닥을 다지고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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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조심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아직 중국인의 국내 입국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코로나19의 영향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예상하기 힘든 만큼 이를 반등의 시작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12만원대였던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올해 1월까지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도 부담으로 꼽힌다.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상승은 전일 면세점 대표 종목인 신세계와 호텔신라가 각각 8.70%와 4.82% 오른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면세점의 3월 중국인 트래픽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전달 대비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형 ‘다이궁(중국 보따리상)’의 온라인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는 소식에 국내 대표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이어 “다만 온라인 주문의 경우 두 달 주기로 연기를 신청할 수 있어 실제 다이궁들이 물류를 실어가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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