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일제검문식 단속이 줄어들면서 단속건수는 줄고 음주사고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만취 차량에 치여 숨진 ‘윤창호 사건’ 이후 지난해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처벌기준이 강화되고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가 확산해 지난해부터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감소 추세다. 특히 경찰이 지난 1월 말부터 일제검문식 단속마저 중단하면서 지난달 음주운전 단속 건수는 255건으로 지난해 2월 449건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하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지역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7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건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대해 부산경찰청은 코로나 감염 우려 때문에 입에 대는 방식의 일제검문식 음주운전 단속은 잠정 중단한 상태지만, 30분∼1시간 단위 이동하며 음주 의심 차량을 단속하는 선별단속은 강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