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직원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각종 예방책을 시행 중인 금융업계가 소비자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19일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금융투자협회 등 6개 금융협회에 따르면 금융권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사업장 집중관리 지침’과 금융위원회의 감염 위험 예방 관련 회의 결과에 따라 콜센터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상담사 간 좌석 간격 1.5m 이상 확보 △상담사 칸막이 최하 60cm 이상 유지 △교대근무·시차출근제 등을 통한 사업장 내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등 각종 예방 관리책을 속속 강화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은행권 최초로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했다. 현대카드·캐피탈은 이날부터 자리배치를 지그재그로 바꿔 상담원 간 거리를 1.5m 이상으로 넓히고 상담원 업무 공간의 칸막이를 80cm로 높였다.
다만 이에 따라 콜센터 상담 인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만큼 소비자의 협조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금융협회는 “상담 대기 시간이 늘어나거나 일부 서비스에 대한 응대가 지연될 수 있다”며 “상담원의 마스크 착용으로 발음이 불명확하여 불가피하게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고객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예방 기간 동안 시급하지 않은 상담 건은 콜센터보다 인터넷·모바일·ARS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금융협회는 “앞으로도 코로나19 감염 위기 극복과 고객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