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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코로나19 공포에 얼어붙은 IPO…엔에프씨 청약 미달

유우영 엔에프씨 대표유우영 엔에프씨 대표



화장품 제조·유통사 엔에프씨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이 미달을 기록했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된 엔에프씨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경쟁률이 0.44대 1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1만200원의 가격으로 180만주를 공모 중이다. 미달 물량은 기관투자자 등 다른 청약자들에 배정한 뒤 최종 미달 잔여주식이 발생할 경우 상장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인수한다.


이 회사는 피부의 보습에 효과가 있는 세라마이드 함량을 대폭 증가시키는 ‘MLV 기술’ 자외선 차단력을 높이는 자외선 차단제 ‘무기합성 기술’ 등을 보유한 회사로 유명하다. 국내 최초로 수용성 세라마이드 및 화장품용 이산화티탄 개발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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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술은 다양한 제품(보습제·유화제·자외선 차단제) 등에 적용이 가능해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매출처 확대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7년 매출 196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4분기 만에 전년 온기 실적을 뛰어넘었다. 3·4분기까지 매출 240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거뒀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증시 침체로 청약 흥행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청약을 진행한 레몬 청약경쟁률은 800대 1,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265대 1, 서울바이오시스는 900대 1을 넘긴 바 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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