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 중인 신약개발 기업 노브메타파마가 상장 일정을 철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증시 침체 여파로 보인다. 이 회사는 앞서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산정하지 못하고 청약일정을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20일 노브메타파마는 “기업가치를 적절하게 평가하기 어려운 증권시장의 상황이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수요예측 및 청약 등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증권신고서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브메타파마는 당뇨병·비만·신장질환 관련 신약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자회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통해 일부 매출을 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실적이 나오는 회사는 아니지만 기술 특례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을 추진해 왔다. 당초 3만2,500~3만6,000원의 가격으로 57만2,098주를 전량 신주모집할 계획이었다.
한편 이날 수요예측을 마친 바이오 벤처 SCM생명과학 역시 공모 일정을 취소했으며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까지 진행했던 엔에프씨도 상장을 철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