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 26명의 명부가 23일 확정됐다.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 이태규 전 의원, 권은희 의원이 나란히 후보 1~3번에 올랐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비례대표 후보 추천 명단을 의결함으로써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자동응답시스템(ARS) 찬반 투표에 응한 국민의당 당원 100명 중 87명이 후보 명단에 찬성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진료 봉사를 갔던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의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후보 1번을 차지했다. 이태규 전 의원과 권은희 의원이 나란히 후보 2번, 3번에 배치됐다. 4번은 ‘조국 퇴진’ 서울대 집회를 이끈 김근태 서울대 지부장이다.
2018년에 안 대표 캠프 대변인이었던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가 5번, 김도식 당대표 비서실장이 6번에 올랐다.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 사공정규 당 코로나19대책태스크포스 위원장이 7∼10번에 배치됐다.
명단에 오른 26명 중 절반이 여성 후보였고 39세 이하 청년 후보가 총 6명이었다. 그러나 당선권으로 평가되는 후보 3번까지 전현직 의원 두 명이 배치됐고, 세 후보의 평균 나이는 53세다.
정연정 비례대표후보추천위원장은 23일 브리핑에서 공천 결과 관련, “절차상 어떤 특혜나 프리미엄도 없었다”며 “향후 지도력 문제, (기성 정치권과의) 네트워크 문제,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비례 명부에 대해 “구태 정당의 공천질서와 기득권층의 관여 등을 타파해보자고 했던 목표를 100% 달성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