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 화장품 전문기업 코디(080530)가 지난해 역대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25일 코디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27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연결기준) 성장률은 143.3%로 역대 최고 치다. 영업이익도 36억4,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디의 이 같은 성장세는 공격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수출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해 수출액은 2018년 수출액 대비 약 24배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전체 매출 중 수출액 비중은 2018년 1.6%에서 2019년에는 20.3%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였다.
코디는 올해 지속적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코디의 제품은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주목 받았으며, 일본 뷰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플루언서 브랜드 후지코(Fujiko)에 공급 하며 노세범 워터팩트, 노세범 파우더, 쉐이킹 섀도우 등 다양한 제품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 다양한 컬러감과 화려한 발색이 뛰어난 섀도우 팔레트로 국내를 비롯해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코디는 향후 프라이머와 립위주의 색조 화장품으로 미국 등 북미 지역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코디는 지난 3월 20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관리 종목에서 해제됐다. 이로써 코디는 3월 23일부로 관리종목에서 중견기업부로 변경됐다. 코디는 최근 화장품 OEM에서 ODM으로 성공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특히 우량 거래처 발굴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 향상에 총력을 기울여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