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육아종합지원센터가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장난감을 빌려주거나 부모 자녀 간 다정한 모습을 공유하는 공모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책의 하나로 센터 내 꿈자람터와 아기성장터(분소)가 장기 휴관함에 따라 지역사회와 센터, 가정에서 함께 코로나 19를 극복하자는 의미로 기획됐다.
25일 사상구와 사상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 24일부터 ‘코로나19 극복 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가 장기화하자 가정양육 등으로 지친 부모를 격려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먼저 비대면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적용한 ‘뛰뛰빵빵 토이파크’를 통해 대여신청자에게 장난감을 빌려준다. 미리 전화로 예약한 장난감을 센터 주차장에서 전달하는 방식이다.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센터 내 장난감 도서관이 장기 휴관하게 되자 직원들이 이 같은 대여 방법을 기획했다.
맞벌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어린이집 긴급보육을 이용하는 보호자의 마음을 위로하고 어려운 화훼 농가에 도움이 되려고 마련한 ‘감동 꽃 배달 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는 화훼농가에서 꽃다발을 사들인 뒤 긴급보육을 이용하는 보호자에게 꽃을 배달한다. 감동 메시지도 남길 수 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놀이하는 일상생활 속 놀이 영상을 센터 홈페이지에 접수하면 우수작을 선정해 거품 물감을 보내주는 ‘지금, 우리는’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 접수된 영상을 편집해 센터 SNS를 통해 영역별 놀이를 공유하는 ‘알쓸집콕, 놀이안내’ 프로그램과 연계 진행한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제한된 공간 안에서 생활하는 영유아들이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사상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