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5일 치러지는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에 출마하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민주당과의 적통 논쟁과 관련, ‘선거가 끝나면 DNA 검사를 통해 확인해보자’는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의 발언에 대해 “DNA검사는 시간낭비, 돈 낭비”라고 일갈했다.
정 후보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전 비서관이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전자 검사를 통해 한 번 확인을 해보자. 금방 확인될 것 같다”고 주장한 내용을 올렸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망설이다가 점잖게 한말씀 올린다”며 “거기는 최(강욱)씨, 나는 정(청래)씨, 이렇게 성이 다르면 굳이 DNA 검사 할 필요가 있을까요?”라고 응수했다.
정 후보는 이어 “더불어씨, 열린씨, 이렇게 성이 다르지 않소”라고 지적한 뒤 “뒷글자 이름이 같다고 같은 집안, 같은 정당은 아니다”라고도 적었다.
아울러 정 후보는 “동명이인도 많은데 동명이인까지 DNA 검사 주장하는 건 아니다. (그것은) 시간 낭비 돈 낭비다”라면서 “이번 총선이 부디 바람찬 흥남부두가 아니길 바란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