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자금으로 90만 달러(약 10억9,710만원)를 지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자금은 코로나19와 관련한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자금을 집행했으며 WHO는 국가 차원의 모니터링, 사례 조사, 감염 예방과 관리 등을 수행했다.
세계적으로 보면 지난 2월 20일부터 3월 20일까지 북한, 소말리아, 지부티,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의료체계가 취약한 16개국에 중앙긴급대응기금(CERF: 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으로 7,500만 달러, 국별공동기금(CBPF: Country-Based Pooled Fund)으로 380만 달러가 지원됐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전 세계 최빈국과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20억 달러(약 2조4,62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크 로콕 OCHA 사무국장은 일종의 시드 머니로 유엔 비상구호기금 중 6,000만달러를 코로나19 대응 자금에 넣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