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외교역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의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수출 단계별 맞춤형 종합지원 패키지 ‘수출더하기+ 프로젝트’를 2일부터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기업별 수출실적과 사업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수출 첫걸음’ ‘도약’ ‘회복’ 각 단계별 100개사, 총 300개사를 선정했으며 자금, 마케팅, 컨설팅 등 18종의 단계별 맞춤 지원 패키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수출 증가가 두드러지는 기업일수록 협회 서비스를 적극 이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용률이 높은 서비스 중심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출이 증가한 기업의 협회 서비스 활용도는 전년 대비 24.5% 증가한 반면 수출이 감소한 기업은 활용도가 3.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첫걸음’ 그룹은 전년도 수출실적 10만달러 이하인 기업으로 이들 기업에는 통번역 비용, 운송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가 기존 최대 90만원에서 50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 또 코트라·무역보험공사·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수출기업화 사업 지원도 받을 수 있고 전문무역상사 상담회 참가와 전시회·상담회 등 참가 후 계약 성사까지 후속 컨설팅도 지원한다.
전년도 수출이 다소 증가했으나 200만달러 이하에 머무른 ‘수출 도약’ 그룹과, 2년 전 수출이 증가해 50만달러 초과 300만달러 이하의 실적을 올렸으나 지난해 수출이 감소한 ‘수출 회복’ 그룹에는 더 큰 혜택이 제공된다.
이들 그룹에는 무역진흥자금 추천한도가 최대 3억원까지 상향되고 수출 바우처도 200만원이 추가로 주어진다. 협회 185만개 바이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한 바이어 발굴, 무역통상 및 자금 애로 우선 해결, 혁신 스타트업과의 개방형 혁신 등도 지원한다.
그룹과 관계없이 선정된 모든 기업에는 전담 수출현장 자문위원 지정 및 방문,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수출단체보험 전액 지원, 기업간(B2B) 및 기업·소비자간(B2C)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온라인 무역실무교육, 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과정(GTEP) 참여 대학 및 산학협력기업 추천을 통한 무역인재 소개 등을 지원한다.
박천일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역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대면 마케팅, 화상 상담, 온라인 수출플랫폼 등 대체 서비스를 강화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로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무역업계의 수출 역량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