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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인형 놀이에 빠진 엄마, 인형 스토리텔러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2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지난주 분홍 비둘기 1부 방송에서 제작진이 분홍 비둘기의 깃털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만약 염색이라면 대체 누가 야생의 비둘기를 잡아 염색시킨 걸지 확인해 본다.

지난주, 장안의 화제가 되었던 분홍 비둘기는 생긴 건 영락없이 비둘기건만 어쩐지 눈을 뗄 수가 없다. 화려한 깃털 색 하나로 온 시선을 집중시킨 녀석이다.


대체 이 신기한 색은 어디서 비롯된 것인지 궁금증을 일으켰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운 분홍 빛깔에 천문학적인 확률로 태어난 자연 분홍 비둘기냐, 염색으로 탄생한 분홍 비둘기냐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도심 곳곳에서 취재 도중 접수된 또 다른 놀라운 제보는 서울 이태원에서 황금색 비둘기가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서울 시내 비슷한 시기에 분홍색과 황금색 비둘기가 등장한 것은 과연 우연일지 알아본다. 학대 논란이 있는 동물 염색을 누군가가 한 것인지, 천문학적인 확률을 뚫고 태어난 돌연변이 비둘기일지 순간포착에서 확인해보자.

/SBS ‘세상에 이런 일이’/SBS ‘세상에 이런 일이’


인형 놀이에 빠진 엄마, 인형에 숨결을 불어넣는 인형 스토리텔러


그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인형 스토리텔링의 세계를 2일 방송되는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만나본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제작진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진열대를 가득 채운 인형들이다. 5년째 인형에 빠져 사는 박혜경(58세) 씨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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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을 마치 실제 사람처럼 여긴다는 주인공은 50여 개의 인형에게 어울리는 이름도 직접 지어줬다. 인형을 향한 주인공의 애정이 듬뿍 담겨 있는 것은 돌 하우스다. 실제 사람이 사는 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깨알 같은 소품들이 가득하다.

주인공의 못 말리는 인형 사랑은 단순한 수집에서 멈추지 않는다. 인형을 통해 이야기를 만들어내어 주인공의 인형 놀이를 완성한다. 특히 인형에 자신을 투영해 한 여자의 일생을 3년간 블로그에 연재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상황에 맞게 주문 제작한 소품들로 매일같이 인형 놀이를 즐긴다. 5년여 전부터는 본인 옷 대신 인형 옷만 사기 시작했을 정도다. 그야말로 인형에 모든 것을 올인 했다.

예기치 못한 일로 실의에 빠져 있던 어느 날, 우연히 인형을 선물 받은 주인공은 인형으로 이야기를 만들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같았다. 자신의 인생에서 미처 이루지 못한 꿈들이 인형의 세계에서는 가능했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인형 스토리텔링의 세계는 2일 밤 8시 55분 순간포착에서 방송된다.

조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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