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우정’에서 주인공 ‘박찬홍’역을 맡은 배우 이신영. / 사진=KBS제공인기리에 종방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 훈남 북한군으로 신선한 매력을 선보이며 기대주로 떠오른 이신영이 공중파 드라마에서 첫 주연을 맡았다.
1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계약우정’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허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시(詩)스터리 모험기다.
극중 이신영은 모든 것이 대한민국 평균이며 존재감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역을 맡았다. 그는 “주연이라는 자리는 부담감이 큰 자리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평범한 고등학생 캐릭터에 대해서는 “순수함과 진솔함이 찬홍이의 매력포인트”라며 “찬홍이를 연기하는데 있어 중점을 둔 것은 딱히 없다. 사람 개개인 간에 평범치의 기준이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일상에서 다른 사람들의 행동, 말투, 리액션을 관찰하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촬영 중 힘들었던 장면들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조폭에게 끌려가 맞고, 죽음 위기까지 들이닥치는 신이 있는데, 처음 경험하는 것이라 무서웠다”며 “촬영 전에는 이해도가 떨어졌는데 현장에 막상 들어가니까 찬홍 역할에 몰입됐다. 새로운 경험이어서인지 힘들면서도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 사진=KBS 제공원작인 웹툰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드라마 속 찬홍이는 웹툰과 달리 사투리를 쓴다”며 “제가 지방사람이라 사투리 연기에 비법 같은 건 없었고, 평소 하던 것을 쭉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4부작이라는 단만극 특성 탓에 배우들과 찐우정을 많이 쌓아가지 못한 것에 아쉬워했다. 이신영은 “최대한 빠르게 친해지려 노력했던 것 같다. 목욕탕 신과 오토바이 신을 찍으면서 승호 형과 가까워진 것 같다. 긴 호흡으로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약우정’의 매력포인트로는 “드라마의 색감, 색채의 조화로움을 나타내는 배경인거 같다. 화면이 정말 이쁘다”라며 본방사수를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 ‘계약우정’이라는 제목부터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데, 서정적 감정이 담긴 신들이 많다”면서 “다채로운 감정을 느끼고 싶은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신영의 사투리 연기가 기대되는 KBS2 새 월화극 ‘계약우정’은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