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당내 경선 경쟁 후보였던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부터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고소당한 김영배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서울 성북갑)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이날 오전 서울 성북구에 있는 김 후보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자료 확보에 나섰다. 앞서 지난 2월 진행된 민주당 성북갑 경선에서 김 후보에 패배했던 유 의원 측은 김 후보와 선거캠프 관계자 등 4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지난 2월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으려고 응답자들에게 연령과 지역 등의 정보를 거짓으로 응답하게 했다는 게 유 의원 측 주장이다.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2010년 성북구청장에 당선된 데 이어 2014년 재선에 성공해 구청장직을 연임했다. 2019년에는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