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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에스맥 자회사 “코로나19 치료제 패스트트랙 임상신청계획서(IND) 이달 제출”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글로벌 제약사들간의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감염 환자의 중증 정도에 따라 다양한 치료요법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에스맥(097780) 자회사인 다인나가 면역시스템을 조절하는 방법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에스맥의 자회사 다이노나는 1일 항암제로 개발 중인 DNP002의 호중구 제거 기능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어 이달 임상신청계획서(IND)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DNP002는 원숭이를 통한 실험에서 질병 악화에 기여하는 호중구를 없애고, 새로운 호중구를 생성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 몸을 지키는 수호천사인 호중구는 역설적이게도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과 같은 질병을 악화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ARDS 유발 원인으로서 폐 조직으로 호중구가 집중되며, 활성화된 호중구로 인해 급성 폐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 연구자들은 ARDS를 치료하기 위해 호중구를 타깃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으나, 우리 몸의 수호자인 호중구를 제거하는데 안전성 우려를 지울 수 없었다.


다이노나는 호중구의 제거 및 생성에 대한 기존 연구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일부 감염 환자들에 유발되는 ARDS의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추가 투자를 유치하고, ARDS의 치료제 개발에 우선 20억원을 배정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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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존 원숭이에서의 결과를 좀 더 ARDS의 치료적 효능 검증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국내외 ARDS 관련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중화항체 등의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요법이 근본적인 치료적 접근이 될 수 있으나, 중증 이상의 급성폐렴이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환자들에게는 생명이 위태롭게 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증 감염자가 ARDS로 확대되는데, 현재까지 ARDS의 치료제는 매우 제한적이며 중증 ARDS의 치사율은 30% 이상으로 매우 높은 상황이다.

지속적인 돌연변이로 인해 바이러스를 직접 타깃하는 치료적 접근은 주기적으로 새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 범용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가 있긴 하지만, 아직 시장에 출시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응하는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조절하는 치료적 접근은 일단 개발이 되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관련 유사 질환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노나의 호중구 제거를 통한 ARDS 치료제 개발은 감염 정도에 따른 맞춤형 치료제로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one_sheep@sedaily.com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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