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건설업 체감경기 7년 1개월만에 최저... “금융위기 직전 수준”

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서울경제DB인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서울경제DB



코로나19로 신규 공사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달 국내 건설 체감 경기가 7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상황과 비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9.4포인트 떨어진 59.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지수가 60 밑으로 떨어진 것은 7년 1개월(85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철한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봄철엔 발주 물량이 증가해 지수가 3~5포인트 상승하는데, 지난달처럼 1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3월(-16.8p) 이후 1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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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CBSI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신규 공사수주 BSI가 전월 대비 12.1포인트 하락한 61.6을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예정된 공사 발주가 제대로 나오지 않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기성 건설공사, 수주 잔고, 자금조달, 공사 대수금 지수도 모두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 건설기업의 체감 경기가 가장 나빴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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