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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계약우정' 김소혜 "웹툰 캐릭터, 연기해보고 싶었어요"

‘계약우정’에서 엄세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혜. / 사진=KBS제공‘계약우정’에서 엄세윤 역을 맡은 배우 김소혜. / 사진=KBS제공



지난해 개봉한 영화 ‘윤희에게’에 출연해 선배 김희애에게 ‘세대를 대표할 배우가 될 것’이라는 호평을 받았던 김소혜가 단막극을 넘어 4부작 드라마의 첫 주연을 맡아 기대를 자아내고 있다.

1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배우 이신영, 신승호, 김소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계약우정’은 권라드 작가의 동명 웹툰을 드라마화한 작품으로, 존재감 없던 평범한 고등학생 박찬홍이 우연히 쓴 시 한 편 때문에 전설의 주먹이라 불리는 허돈혁과 ‘계약우정’을 맺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김소혜는 외모 1순위, 성적도 1순위로 온 학교 남학생들의 선망의 대상인 넘사벽 소녀 ‘엄세윤’ 역을 연기한다. 그는 “웹툰 원작 안에 있는 캐릭터를 연기해보고 싶었고,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엄세윤의 매력에 대해서는 “엄친 딸이지만 겉보기와 다르게 단단하지 않은 내면을 가진 것”이라며 “좋아하는 것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그 과정에서 부딪치거나 흔들리는 모습이 매력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엄친딸과는 거리가 멀다. 여중·여고를 나왔는데 그냥 급식을 먹으로 뛰어다니는 이미지에 가까웠다”며 “그러나 외적인 부분까지도 엄세윤의 이미지를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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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김소혜는 원작 웹툰과의 차이점에 대해 캐릭터에게 주어진 환경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웹툰에서는 부모가 반대하는 경우가 세윤이 아니라 찬홍쪽이다. 또 세윤은 찬홍과 원래 알던 사이로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친했던 사이로 나오는게 아니다”면서 “찬홍에게 마음을 여는 과정 등 우정 뿐 아니라 풋풋한 사랑까지 엿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계약우정’의 매력 포인트로는 “드라마의 독특한 점이 시가 여러번 나오고, 내레이션도 그렇게 흘러간다. 그런게 매력”이라며 “드라마를 겨울과 봄에 걸쳐 찍어서 시청자분들이 겨울 풍경을 보면 겨울이 그리워지실거고, 봄을 보면 얼른 나가고 싶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혜는 첫 주연작인 KBS2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변천사’부터 영화 ‘윤희에게’ 까지, 당찬 여성 캐릭터를 주로 맡아왔다. 연달아 비슷한 캐릭터에 캐스팅되는 이유에 대해 “제가 닮고 싶어하는 부분들이 캐릭터에 많이 담긴 거 같다. 저도 그런 당찬 신념을 갖고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며 “그런 캐릭터를 좋아하고, 닮고 싶다. 지금은 당찬 사람이 되기 위해 내면을 다져가고 부딪쳐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계약우정’은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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