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서울대학교가 결국 비대면 수업 실시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대도 사실상 1학기 전면 온라인 수업진행을 선언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 서울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유지됨에 따라 비대면 수업 실시 기간의 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이론 위주 수업의 경우 별도로 대면 수업 전환이 결정될 때까지 비대면 수업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대 측은 “상황에 따라 학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다만 실험·실습·실기를 포함하는 수업의 경우, 수업 시수 확보를 위해 추가로 보충수업기간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충수업기간은 오는 7월 24일까지다.
특히 학기말 고사의 경우 “반드시 실시하겠다”면서도 “중간고사는 비대면 방식으로 시기와 방법 등 강의자 재량으로 실시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감안해 등급제 성적평가는 절대평가를 실시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앞서 개강 시기를 16일로 늦춘 서울대는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던 지난달 23일 비대면 수업을 4월 12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