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수능’도 미뤄진다. 일정뿐 아니라 장소와 경기 방식까지 바뀐다.
LPGA 투어 측은 투어 진출 자격시험인 퀄리파잉 토너먼트의 올해 일정을 전면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퀄리파잉 최종전인 Q시리즈가 11월에서 12월로 미뤄지고 장소도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코스에서 다른 곳으로 옮긴다. 2주간 8라운드 144홀을 치르던 ‘마라톤’ 방식 또한 한 주 동안 90홀을 경기하는 방식으로 크게 축소된다. 2개 코스로 나눠 치러 72홀 경기 후 컷 탈락자를 가려낸다. Q시리즈는 매년 많은 한국 선수들이 도전하는 시험이다. 2018년 이정은이 1위로 통과했고, 지난해 전지원도 상위권에 올라 풀시드를 땄다.
8월 미션힐스CC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퀄리파잉 1차전은 10월12~15일 플로리다주 플랜테이션 골프장으로 바뀌었고, 2차전도 11월로 연기됐다. 2부(시메트라) 투어 5·6월 5개 대회 일정도 모두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