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한은 노조, 금통위원 후보로 장민·김소영 지지

"통화정책에 식견 높고 많은 연구 경험 등 장점"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차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후보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한은 노조가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3일 한은 노조가 발표한 ‘금통위원 후보 선호도’ 설문조사에서, 노조원들은 장민 후보에 대해 찬성률 71.3%로 가장 높은 지지의사를 나타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한은 출신으로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관리 능력과 인품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탁월한 통화정책 식견과 풍부한 실무경험이 장점으로 꼽혔다. 한은 출신이어서 직원들의 입장을 잘 헤아릴 것으로 노조원들은 평가했다.


이어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가 58.9%의 찬성률로 2위를 차지했다. 김 교수는 풍부한 학식과 경험은 물론 한은과 다수 협업 경험으로 업무와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통화정책 관련 연구경험이 많고 거시·국제금융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우수한 연구성과를 보였다는 점도 고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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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은 금통위원 7명 중 과반인 4명의 임기가 이달 20일로 끝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0%대 성장률 위기를 수습할 막중한 임무가 맡겨져 이번 금통위원 인사는 어느 때보다 재계와 금융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한은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금통위원 4명의 후임을 놓고 청와대가 사실상 인사 검증을 끝내고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이다. 새 금통위원은 기획재정부 장관과 금융위원장, 한은 총재, 대한상의 회장이 각각 추천하지만 대통령에 임명권이 있어 청와대의 검증과 의중이 크게 영향을 미친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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