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獨 베를린이 주문한 마스크도 美서 '가로채기' 정황 밝혀져

獨 “현대판 해적” 비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주간 비디오 연설을 하고 있다. 독일 총리실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 사진.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졌으나 아직은 이런 추세가 뚜렷하지 않다며 “우리가 스스로 부과한 엄격한 규칙을 완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베를린=AFP연합뉴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지난 3일(현지시간) 주간 비디오 연설을 하고 있다. 독일 총리실이 제공한 동영상에서 캡처 사진.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느려졌으나 아직은 이런 추세가 뚜렷하지 않다며 “우리가 스스로 부과한 엄격한 규칙을 완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베를린=AFP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주(州)정부가 해외에서 주문한 마스크가 미국에 의해 가로채기 당했다고 일간 타게스슈피겔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를린 주정부는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나선 의료진을 위해 유럽의 마스크 등급인 FFP2·FFP3 마스크 20만개를 제조사 3M의 중국 공장에서 수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 마스크 물량은 태국 방콕에서 행선지가 변경돼 미국으로 향했다. 베를린 주의회 내무위원회의 안드레이스 가이젤은 “우리는 이것을 현대판 해적행위로 간주한다”며 독일 연방정부가 미국에 항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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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는 프랑스가 중국에서 주문한 마스크 수백만장이 상하이 공항에서 세 배의 가격을 제시한 미국 업자들에게 넘어갔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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