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동학개미' 일어서자 손바뀜 1년새 3배 급증

지난달 코스피 시총 회전율 18.2%

상위권에 코로나테마株 대거 포진

최근 증시 급락으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급증하면서 거래량이 폭증하고 ‘손바뀜’이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회전율은 18.2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6.44%)의 2.84배 수준이자 전월(10.45%)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회전율은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로, 이 수치가 커질수록 주식 거래가 활발했다는 것을 뜻한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의 시총 회전율은 93.55%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 (35.19%)의 2.66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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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회전율이 급상승한 것은 폭락장세에서도 거래대금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일평균 거래대금은 18조4,923억원으로 종전 최대 기록인 지난해 1월의 일평균 거래대금(15조8,106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손바뀜 정도는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주식회전율로 측정할 수 있는데 3월 주식회전율 상위권에는 코로나19 테마주가 다수 포진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주식회전율을 보면 백신 개발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이 1,275.2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가 있는 신풍제약(864.87%)과 마스크 관련주 국동(849.18%)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온라인 교육주인 YBM넷(2,310.00%)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진단키트 업체인 랩지노믹스(1,786.77%), 3위는 마스크 관련주인 웰크론(1,647.62%)이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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