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에코 패키지’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업사이클링이란 재활용품에 디자인이나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이다. 삼성전자의 새 TV 포장재를 활용하면 수납함이나 고양이집 등을 만들 수 있다.
삼성전자는 4월부터 전 세계에 출고되는 라이프스타일 TV를 대상으로 골판지로 구성된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점) 디자인을 적용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손쉽게 잘라내 조립할 수 있도록 포장재 디자인을 전면 변경했다. 또 포장 박스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반려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제공했다.
이 에코 패키지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더 세리프를 구매한 소비자의 상당수가 리모컨 등 주변기기 수납을 위해 별도의 가구를 TV 근처에 두고 사용하는데 포장재를 활용하면 리모컨 수납함이나 잡지 꽂이 등을 소비자가 직접 만들 수 있다.
TV 포장재는 두꺼운 골판지가 주로 사용되는데 골판지를 포함한 국내 종이 폐기물은 매일 약 5,000톤, 연간으로는 약 200만톤으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영국 라이프스타일 전문 매체 ‘디진’ 과 협업해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다음달 29일까지 진행되는 공모전에는 전 세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상식은 9월께 열릴 예정이다.
천강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의 새로운 에코 패키지는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