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샘, 3년 만에 자사주 산다…이사회 만장일치

3개월간 300억 규모 취득…“주가 저평가·주주가치 제고”

이날 이사회서 참석이사 반대없어…3년전엔 534억 매입

강승수 한샘 회장강승수 한샘 회장



“한샘이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면 된다.”

한샘이 3년 만에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


한샘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55만1,470주를 장내매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취득 예정금액은 300억원이다. 8일부터 오는 7월6일까지 3개월간 자사주 매입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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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측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7만원선을 유지하던 한샘 주가는 이날 5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23일에는 5만원선마저 무너졌다.

이날 이사회는 오전 7시부터 한시간동안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있는 한샘 디자인센터에서 열렸다. 이사회 의장인 조창걸 명예회장을 비롯해 강승수 회장, 이영식 부회장 등 이사 7명과 임창훈 감사가 참석했다. 자사주 취득 안건은 이사 반대없이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한샘 한 관계자는 “한샘이 리하우스(리모델링 사업)로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의 자사주 취득은 2017년 2월 이후 3년만이다. 당시에는 534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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