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통합당, '김종인 돈키호테·황교안 애마·박형준 시종' 발언 윤호중 고소

선거유세 중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선거유세 중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들을 ‘돈키호테, 애마, 시종’ 등으로 비유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통합당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은 “윤 사무총장은 선대본부장직을 즉각 사퇴하고 수준 이하 발언에 대해 법적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통합당은 선거와 무관하게 윤 총장에 대한 단죄를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는 논평을 발표했다.


통합당이 문제 삼은 윤 총장의 발언은 전날 회의에서 나왔다. 윤 총장은 김 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비유하면서 “황교안 애마를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대통령 탄핵이라는 가상의 풍차를 향해서 장창을 뽑아 든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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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총장은 김 위원장의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원 재원 마련’에 대해서도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정 상근대변인은 “윤 총장은 정치의 지적 수준과 품격 모두를 하향 평준화했다”며 “코로나 사태 속 제1야당의 종합 대응책과 리더십을 수준 이하의 철학 감성으로 왜곡하고 비하한 윤 총장 수준이야말로 민주당의 돈키호테급 정치 품격”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윤 총장이 통합당의 대국민 우한코로나19 종합대책에 관한 내용을 왜곡해 허위사실을 유포했음이 확인됐다”면서 “지원대책 예산 ‘100조원’이 추가로 필요하다는 허위 발언으로 국민의 알 권리를 심각하게 왜곡시켰다”고 윤 총장 혐의에 허위사실 유포를 추가했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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