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음원 차트를 조작했다고 지목한 언더 마케팅 기업 크레이티버 대표 김모씨가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대표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국민의당이 언급한 가수들에게 음원 사재기 의뢰를 받은 적이 없다”며 차트 조작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국민의당 김근태 비례대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언더 마케팅 회사 크리에이터가 불법 해킹으로 취득한 일반인들의 아이디를 통해 음원차트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음원 플랫폼 오픈을 준비하는 과정해서 유명 히트곡으로 시범 테스트를 한 적은 있으나, 국민의당이 거론한 가수들 및 소속사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민의당은 크레이티버가 조작 혐의를 벗기 위해 바이럴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거나 아이유 등 유명 뮤지션들의 음원을 동시에 재생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아이유 역시 그 당시 음원 차트 1위라 테스트차 돌려봤던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민의당이 사실 확인을 거치지 않고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자신은 이미 해명한 사건인데 선거철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의문을 표했다.
김 대표는 앞서 해당 논란이 불거진 뒤 회사를 폐업한 상태다. 그는 의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체적인 정황이 모두 담긴 자료를 공개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당 김 후보가 실명을 언급한 고승형, 공원소녀, 배드키즈, 볼빨간사춘기, 송하예, 영탁, 요요미, 소향, 알리, 이기광 등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강경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