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0㎝ 넘는 흉기 들고 오세훈에 접근하던 괴한 제압…"자는데 시끄러워 홧김에"

/연합뉴스/연합뉴스



제21대 총선 ‘빅매치’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서울 광진을에서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과 맞붙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유세차량에 흉기를 든 괴한이 습격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차량에 다다르기 전에 경찰에 의해 제압됐다.

9일 서울 광진경찰서와 오 전 시장 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오 전 시장이 광진구 자양3동 일대에서 차량 유세를 하던 중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흉기를 들고 차량 뒤쪽으로 달려왔다. 이 남성은 운동복 차림에 20㎝가 넘는 주방용 흉기를 손에 들고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 차량 근처에 있던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이 이 남성을 곧바로 제압해 오 전 시장은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 전 시장 측은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이 뒤에서 달려들어 제압해 오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다”면서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 된 만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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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야간 근무를 하고 귀가해 자는데, 유세 확성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홧김에 달려든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그는 또한 스스로 정신병력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 중”이라며 “위해 가능성이 어느 정도였는지, 단순 소란 목적이었는지 등은 전체적으로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거 유세현장에서 우발적 사태가 발생할 수 있어 대응하는 경찰들이 있었고, 그 경찰들이 제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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