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김준 SK이노 사장 "코로나 비상사태, 비상한 방식으로 넘자"

신입사원 화상면접 참관해 당부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화상면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한 후 면접자에게 덕담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이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진행된 신입사원 화상면접 현장을 찾아 임직원들에게 ‘비상한 방법을 통한 위기극복’을 주문한 후 면접자에게 덕담을 건네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김준 SK이노베이션(096770) 총괄 사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경험해보지 못한 비상한 시기의 위기 상황은 과거에 했던 방식이 아닌 비상한 방식만으로 극복할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온라인으로 진행 중인 신입사원 채용 현장을 찾아 이같이 당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 수시채용 전형을 화상면접 방식으로 진행하며 김 사장은 8일 화상면접장을 직접 참관했다. 김 사장은 “훌륭한 인력 채용은 기업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경영활동 중 하나로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SK그룹의 주요 경영 철학 중 하나인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한 코로나 19위기 극복도 주문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코로나19뿐 아니라 복합적인 이유로 과거에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 국면을 마주하고 있다”며 “비대면 접촉 방식으로 채용 중단 위기를 극복한 것처럼,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방식만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사 핵심 지표인 정제마진이 최근 몇 달간 마이너스로 돌아선데다 화학제품 수요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성장 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또한 경쟁사와의 특허 소송 분쟁과 완성차 업체의 조업 중단 및 환경규제 적용 시기 연기 가능성 등으로 수익 창출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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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사장은 면접을 마친 지원자에게 “채용 일정이 지연돼 지원자 여러분들이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해 안타깝고 화상 필기전형에 이어 생소한 환경에서 면접까지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여러분의 꿈과 행복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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